이 책은 동화형식을 빌어 이야기하지만, 일반 동화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답니다. 바로 우리가 껄끄러워하는 에이즈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어느정도 바로 잡히고 관리를 하고 있다지만, 아직도 에이즈라는 병은 왠지 수치스럽고 혐오스러운 느낌에 숨겨야먄되는 병으로 인식되는 것은 사실같아요. 하지만 죄없는 아이들과 여성들의 희생을 돌아보면서 가만히 볼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속의 주인공인 빈티의 가족을 보면서,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세 남매의 슬픔을 뒤로 하고 친척들은 남은 재산을 가로채갑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이지만 솔직히 너무나 화가 나는 한편, 그들의 욕심외에도 절박한 상황에 온전히 그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릴수가 없더군요.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가 4천만에 달하고 그중 1/3 가량이 가난한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교육수준이 낮고, 열악한 환경에 생활하면서 에이즈의 위험에 내던져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고통받는 것은 아이들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엔 너무 절망적인 그들의 생활에 가슴이 아려왔지만, 그래도 조그만 변화가 점차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단지 이것이 동화속의 이상향이 아닌 현실의 이상향이 되어주길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