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Paperback, Reprint)
Mosley, Walter / Little Brown & Co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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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았을 때는 언뜻 어떤 책인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책겉표지를 보자 흑인에 관한 책일거라 짐작 했습니다.

이 책은 '47'이라고 불리었던 한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예요. 자신의 이름을 가지지 못한채 그저 숫자로만 불려지는 그들을 보면서 백인들은 흑인을 인간이 아닌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장면은 알고 있었던 역사였지만 다시 한번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꽤 심각하고 우울한 이야기라 읽는데 부담이 되었는데, 아마도 작가도 그런 심정을 이해했는지 이 책은 현실과 환상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어쩜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기에 초자연적인 상황을 연출했는지도 모르겠네요.

'47'이라고 불리었던 소년은 톨존이라고 불리는 자신과 같은 노예지만 어딘지 다른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을 통해 인간은 피부색깔로 상하를 나눌수 없고 평등하다는 것을 배웁게됩니다. 그리고 톨 존의 도움으로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 인도하게 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자칫 너무나 진지해지고 어려워질수 있는 이야기를 초자연적인 힘을 빌려 좀더 밝고 긍정적이게 이야기를 풀어가서 읽는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수 있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서 풀어야만 하는 이야기가 조금은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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