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Dawn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 The Twilight Saga, Book 4 The Twilight Saga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Little Brown and Company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와우... 드이어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다 읽었네요.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한달 사이에 마지막까지 읽을줄 몰랐어요. 4권이라고 하지만 평균 600페이지에 마지막은 800페이지 정도의 외서를 읽다보니 확실히 한글보다는 속도가 좀 떨어지기는 한것 같아요. 읽는 속도와 마음이 일치하지 않아서 얼마나 답답하던지... 

암튼.. 지금은 속이 후려하네요. ㅎㅎ 계획으로는 번역본으로 읽고 다시 외서로 한번 더 읽어볼까 생각중이예요. 그만큼 꽤 흥미롭고 재미었습니다. 

사실 4편은 진짜 벨라가 뱀파이어가 되겠지하고, 과연 볼투리랑 어떻게 결투를 하고 벨라는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 궁금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등장해서 좀 읽는동안 쇼크를 받긴했어요. 

1-3편에서는 그래도 하이틴 로맨스 같았는데, 4편은 로맨스가 빠지고 스릴과액션만 보이는것 같아서 살짝 실망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벨라가 에드워드의 아이를 갖는 모습에서 패닉에 빠졌습니다. 물론 둘이 사랑하니깐 그럴수 있겠지..생각하다가도 벨라의 기괴한 임신과정은 좀 무서웠어요. 엄마를 어쩔수없이 죽이고 태어나야하는 운명이었지만, 다행이도 에드워드의 능력과 컬렌 패밀리의 사랑으로 벨라가 죽지 않고 뱀파이어가 될수 있었습니다. 어쩜 그동안 벨라를 뱀파이어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에드워드와 제이콥은 이번일로 인해 벨라가 뱀파이어가 되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도 그 부분까지 읽으면서 계속 읽얼야되나하고 망설였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그 때의 감정을 용서해주기로 했답니다. 

바로 사랑스러운 Renesmee의 탄생때문이예요. 사실 이제 뱀파이어가 된 벨라는 모든 위험에서 벗어난듯 보여 재미가 없었지만, 아이의 탄생으로 인해 볼투리가와의 불가피한 싸움과 그로인해 알게되는 벨라의 진짜 숨은 능력이 강도를 알아가는 과정이 꽤 스릴있었어요. 뱀파이어의 아버지와 사람인 어머니 그리고... 또 다른 관계를 갖게 되는 Renesmee를 보면서 꽤 매력적인 캐릭터 같았어요. 

사실 벨라와 에드워드가 부모가 될거라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혼혈아이가 탄생되면서 게다가 열심히 자라주기까지 하니 완벽한 가족을 이룬 느낌이었어요. 르네 덕분에 벨라는 로잘리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되고 나아가서는 벨라가 힘들어했던 늑대인간과의 관계까지 좋게 맺게 하니 정말 복덩어리가 아닐수 없네요.

무엇보다 이번편은 제이콥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항상 벨라 입장만 듣다가 제이콥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면서 또 다른 관점에서 읽는다는것이 재미있더군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바로 에드워드시점이 없다는것이었어요. (에드워드의 시점으로 해서 5권이 나온다고 하던데, 정말일지는 책이 나와야 알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늑대인간의 일족들의 소울메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전 제이콥이 뱀파이어중에 한명과 각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약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네요. 아무튼, 벨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던 제이콥이 자신의 솔메이트를 찾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에는 독특한 하이틴 로맨스로만 생각했었고, 뱀파이어니 늑대인간이니 하는것은 왠지 동화속 이야기에만 등장하는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함께 연결이 된다는것 자체가 재미있었던것 같에요.  단지 4편은 전편들에 비해 연인간의 짜릿한 사랑이 느껴지기보다는 가족간의 사랑에 더 중점을 둔것 같아 벨라와 에드워드의 로맨스만을 기대했더라면 좀 실망스러울수도 있습니다.

아직 4편이 번역본으로 나오지 않아서 많이들 외서를 선택해서 읽으시는데,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책을 외서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영어 읽기에 익숙치 않으신분은 번역본을 읽으시고 외서를 읽으시면 좀 편하실거고, 어느정도 익숙해지셨다면 영어로 먼저 읽으시고 번역본을 읽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영어를 100% 한국어처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가 주는 미묘한 뉘앙스나 상황이 번역으로는 설명이 안되는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외서가 더 재미있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그래서 외서를 읽고 번역본을 읽으면 외서의 그 느낌을 생각하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은 외서를 읽고 번역본을 읽었는데 외서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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