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gon: Book I (Hardcover)
Paolini, Christopher / Alfred a Knopf Inc / 200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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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이더는 판타지류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것은 드래곤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는 제목 '에라곤'이라는 이름과 푸른색의 용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접해서야 작가가 15살때 쓴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을때,무척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속의 주인공 에라곤이 왠지 작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책속의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모습도 함께 반영했는지도 모르지요.

우연히 아름다운 돌을 주었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은 곧 그 돌에서 용이 태어나자, 자신이 주은것은 단순한 돌이 아닌 용의 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던 새로운 드래곤 라이더가 자신이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하지만 용의 알을 쫓는 어둠의 황제의 부하들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된 에라곤은 복수를 꿈꾸며 그들의 뒤를 쫓아 브롬과 함께 여행에 오르게 됩니다. 여행과 브롬을 통해 에라곤은 자신이 점점 성장함을 느끼고 복수후의 자신의 길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복수를 위해 라잭을 쫓던 에라곤은 결국 브롬마져 잃게 됩니다. 브롬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며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에라곤에게 축복의 말을 남기고 죽게 되지요. 어느 정도 브롬의 정체를 읽었기 때문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지만 왠지 빨리 그가 이야기 속에 사라져버린것 같아 아쉽더군요. 하지만 에라곤 곁에 브롬 대신 또 다른 자 머태그가 등장하며 함께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라잭을 ㅤ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 버려서 황제의 눈길을 피해 도망가는 여행이 되었어요.

여행중에 자신의 꿈에 등장했던 여인을 만나 황제의 손길에서 구출하고 그녀가 자신과 다른 엘프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한편 에라곤과 엘프와의 사랑도 앞으로 등장할것 같은데, 왠지 반지의 제왕이 생각났습니다.

거대한 사막을 지나 황제를 피해 파덴으로 떠난 에라곤과 머태그의 길은 그리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누가 친구인지, 적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에라곤은 자신의 용 서피이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길을 선택합니다.

판타지를 좋아하지만, 사실 책을 읽는동안 특별한 이 책만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전혀 신선한 느낌도 없고, 그렇다고 무척 스피드있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느낌도 못 들었습니다. 그나마 신선한것은 용이 여자라는것? 그래서 방대한 판타지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흥미는 있긴 했지만, 그 흥미로움보다 지루함이 더 컸습니다. 15살 소년이 썼다기에는 무척 대단한 느낌은 들지만,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거든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과연 영화로 봐야할지도 의문이 들고... 또 다음 이야기도 읽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딩은 궁금하지만 그 엔딩 때문에 그 다음편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아무래도 특별한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에라곤과 여기서 작별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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