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의 실수를 교훈 삼아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 근처의 작은 교회.

아침부터 비가 내러서 옷을 단단히 입고 나섰다.


헝가리의 지하철은 유럽에 최초로 생긴 지하철이다.
하지만 그때 그 시설을 그대로 이용하는지 최초라는 말이 무색하게 꼬졌다. ^^;;

사실 3일 티켓을 살까 고민하다가 우리의 움직이는 동선을 생각하니깐,
그냥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10장짜리 티켓묶음을 2개 사는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트램을 탈때 사려했는데, 사는 곳이 없이 무임승차..
2정거장밖에 안되었지만 걸릴까 얼마나 마음이 조마조마하든지.

한번 타는 가격 1400원정도인데, 걸리면 벌금이 30배이니 얼마나 속쓰릴까..

암튼, 지하철 앞에 저렇게 지키고 있다.

처음 일정은 어제 주차하지 못하고 돌아섰던 '중앙시장'이었다.
비가 온 탓에 건물 밖을 찍을 생각을 못하고 들어섰다.

매트로 M3의 'Kalvin'역에서 내려 다리쪽으로 걸어가면 찾을수 있다.




헝가리는 유럽내에서 고추 소비량이 제일 높은 국가이다.
우리 입맛에는 그다지 맵지 않겠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매운 요리들이 우리 입맛에 맞다.

1층에는 싱싱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고기류등 판매하고 있다.


주류점



한쪽 귀퉁이에 버섯을 전시했다. 곳곳에 독버섯도 표기되어 있고..




지하에는 생선류를 파는대 좀 엽기적이다.
메기도 정말 큰것이 머리만 모아놓은것을 보니 스프용인것 같고.
아래 사진은 저 수족관에 너무 많은 생선들을 담아놓았다.

2층은 기념품과 음식점이 있다.


우리가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곳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굴라쉬'
돼지고기나 소고기, 내장등을 고추가루를 넣고 끓인 스프




정말, 모양도 맛도 육계장과 흡사해서 놀랐다.
체코에서도 슬로바키아에서도 굴라쉬를 먹었지만, 역시 헝가리 굴라쉬가 가장 최고였다.

하지만 진짜 기름이 많은듯..^^;; 살짝 건져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면서 먹었다.

가격  5600원 (사실 이돈이면 한국에서 진짜 육계장을 사먹을수도 있을지도..^^;;)


빵은 굴라쉬 스프를 위한거고, 2개의 검은 소세지를 시켰는데
우리나라의 순대와 비슷하다.

좀더 검은쪽이 순대맛이 나고 연한쪽이 돼지간 맛이 났다.

가격 5600원


2층에서 찍은 시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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