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류진운 지음, 김태성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독특한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끌어 살펴보다가 중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읽어보고 싶었어요. 중국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정서와 비슷한듯하면서도 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향등을 읽을수 있어서 한국소설이나 일본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주는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바로 알수 있듯이, 스토리의 주된 이야기는 핸드폰에 얽인 것입니다. 사실 핸드폰이 나오기 시절 전화부터 이야기가 나와는데, 지금이야 집집마다 전화기, 핸드폰이 한대씩 소유하고 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한 마을에 한대정도 있을까 말까한 시절, 통신이라는 자체가 무척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과학이 발달하고 이제는 핸드폰이 많이 보급되면서 편해지기도 한편, 핸드폰으로 인해 많은 제약을 받는것 같습니다. 마치 사생활 감시 도구로 전락이 되어 버린듯 하거든요. 상대방과 직접 보고 대화를 하는것이 아니라, 통화 중에 거짓말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불러오면서 상황은 걷잡을수 없이 커져가게 됩니다.

이 책은 세가지 에피소드로 연결이 되었어요. 순차적이지 않은 전개방식이 마음에 드는데, 특히나 마지막 에피소드는 짧으면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버튼 하나면 통화가 가능한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로써는 한마디 말을 전하기 위해 몇년의 세월이 흘렀던 옛날을 그리워해야할지, 아니면 지금의 생활에 고마워야할지 모르겠어요.

책이 꽤 두꺼워서 읽기전에 살짝 부담이 되었는데, 읽으면서 전혀 책이 두껍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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