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와 진저에일이 들어간 칵테일을 찾다보니 '호시즈 넥'이라는 칵테일 레서피를 발견했답니다. 만들기 간편할것 같아 시도해봤는데, 꽤 괜찮네요.
잔에 레몬 껍질을 돌려 벗겨서 모양을 냈어요. 배운것이 아니라 그냥 사진을 보고 하다보니 잘 못만들었어요. 다시 깍으려니 레몬이 아까워 그냥 껍질 깍은 레몬으로 껍질을 고정시켰습니다.
얼음을 넣은 컵에 그리스 브랜디인 메탁사 40ml을 넣고 진저에일로 채워주었습니다. 용량은 그냥 제 입맛에 맞게 만들었어요.
맛은 브랜디와 진저에일이 맛이 났는데 둘이 합쳐지니 의외로 맛이 좋더군요. 원래 메탁사가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답니다. 하지만 신랑은 보드카에 진저에일과 라임을 넣은 쪽이 더 좋다고 말하더군요. 전 둘다 맘에 들어요.
이번에는 메탁사 대신 까뮤로 베이스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바꾼김에 잔도..
레몬껍질을 깍아 모양을 잡았는데 제대로 잘 안되네요.
까뮤도 맛이 좋더군요. 메탁사가 훨씬 부드럽고 순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괜찮았었는데, 까뮤도 이렇게 마시니 좀 순해서 마시기가 편하네요. 하지만 메탁사가 약 3만원이라면 까뮤는 7만원. 가격대비로 봤을때 메탁사를 사용하고 싶네요.
물론 한국에서 구입할수 없는 술이라는 점이 아쉬울뿐이지요.
호시즈 넥 ( HORSE'S NECK )
- 맛 : 부드러운 중간 단맛
- 재료
브랜디 ~ 45ml
진저엘 ~ 90ml
- 기법 : 직접넣기
- 잔 : 10온스 스템레스 필스너
- 만들기 : 먼저 레몬 1개를 사과껍질 벗기듯 돌려 깎아 놓는다. 잔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저은 후 레몬 껍질을 장식하는데 레몬껍질의 한쪽을 잔에 걸쳐 놓는다
- 장식 : 레몬껍질, 스트로
- 메모 : 호즈 넥이란 '말의 머리'를 뜻한다. 켄터키 부근에서 경마 팬이 재수 좋은 이름이라고 하여 옛날부터 애음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제 26대 디오도오 루즈벨트 대통령이 즐기던 술로 승마할 때 말의 목을 만지작거리면서 마셨던 술로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