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징냐, 나의 쪽배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이광윤 옮김, 김효진 그림 / 동녘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작가의 작품이라서 일까? 그때의 그 느낌이나는 책이네요. 악동이라 불리는 주인공 소년이 실제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착한 아이라는걸 어른들이 이해 못하는 것 처럼, 제 오로꼬 역시 보통 사람과 달리 자연과 대화한다는 것 만으로 크나큰 시련을 맞게 되네요.

사실 자연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제 오로꼬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마음이 편해졌어요. 헌데 잘못된 판단과 관심으로 제 오로꼬를 정신병원에 넣은 의사를 보면서 그리고 3년이라는 병동 생활 속에서 제 오로꼬가 겪는 고통들은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동화 같으면서도 때로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제 오로꼬가 다시 만난 호징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에서 다시는 도시 생활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랄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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