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랑 학생중에 러시아 애가 있어서 러시아 보드카를 선물 받은적이 있었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어놓지 못했다.) 우리는 원래 독주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분 집에 갈때 함께 마실려고 가져갔는데, 내가 처음 부드카를 마신것 치고는 너무 부드럽게 들어가서 맛이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4샷정도 마셨는데 깨끗하다고 할까.
그래서 이번에 보드카를 고르다가 핀란드도 보드카로 유명해 한번 골라봤다.
핀란드 역시 자연이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라서 보드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것 같다.
가격은 700ml 약 15000원.
마시기전에 냉동실에 하루정도 넣어두었는데, 워낙 알콜도수가 높아서 술이 얼지는 않는다.
그래도 왜 냉동실에 넣는냐?
원래 보드카가 추운지방의 술로 추운곳에 얼리면 얼지 않고 걸죽한 진액처럼 되는데 그때 마시면 맛이 있다고 한다.
정말 따라보니 마치 느낌이 물엿을 흘리는 느낌이랄까 (물론 그것보다는 점성이 적고 더 맑은 느낌이지만.)
맛은...
소주맛이었다. -.-;; 소주 향도 나고..
이날 신랑이 소주를 마셨는데, 비교해서 마셔보았는데도 정말 소주맛.
소주보다 더 독하다고 할까.
그래도 소주는 인공적인 술에 비해 보드카는 그렇지 않으니.... 더 좋은것일까? (물론 도수가 차이가 나지만..)
신랑이 소주 한병이 6000원인거 비해 보드카가 훨씬 저렴했다. ^^
알콜농도 : 40%
맛 : 소주향과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