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르로스 드 라클로 지음, 박인철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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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위험한 관계'라고 붙인 영화도 있었지만 그외에 책 제목과는 다르지만 내용은 같은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서 이 책에 대한 명성을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특히나 '스캔들'이라고 한국 영화까지 만들어졌으니 정말 원작을 안 읽어볼래야 안 읽어볼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읽게 된 책이예요. 붉은 책자만큼이나 강렬했던 영화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해서 책은 좀 재미없었어요. ㅠㅠ 서로 주고 받은 편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예전에 '드라큘라'에서도 읽었었는데, 그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었다면 이번에는 그래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장난같은 사랑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모두 파멸로 몰아 넣은 사건은 어쩜 당연한 결과였지만, 책은 좀 더 극적으로 몰락했다면 영화는 주변 인물들의 감정이 더 섬세해서 좋았던것 같아요. 암튼, 그동안 영화로만 봐왔던 작품을 텍스트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몇번 다시 볼수 있다면 책은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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