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페루 사람은 칠레나 아르헨티나 사람들보다 마음속 깊이 정이 간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나라 사람들일수록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쩐 일일까?
인간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은 대부분의 경우 대척점에 있기 때문일까? 무엇보다도 가난하지만 '인간의 냄새'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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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디오들에게 신기한 동물 보듯 아무데서나 무례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서양인 관광객들이 밉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존경심은 커녕 고맙거나 미안한 마음조차 손톱만큼도 없는 천박한 사람들. 그런 무뢰한들에게 무시당하는 인디오들이 마치 내 동족인 것처럼 마음 아프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