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아침이슬 청소년 6
월터 모슬리 지음, 임경민 옮김 / 아침이슬 / 2006년 12월
절판


새벽에 목화밭에 나온 후 처음 마시는 물이었다. 노예가 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 컵의 물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알고 있는 자유인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믿는다. 모든 것을 박탈당한 우리 같은 노예가 아니고는 한 방울의 물을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 턱이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의 혀에 한 방울의 물이 떨어졌을 때 그것이 주는 느김은 마치 전능한 신이 내려 주신 선물과도 같은 것이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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