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오페라를 가기 위해서 그냥 밖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원래 프랑스 요리는 비싼데, 프라하내에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일반 프랑스 레스토랑의 우아함과는 거리가 먼, 좀더 편안한 펍 같은 곳이었는데 나름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사람들도 친절해서 더 기분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공연이 7시인지라 늦어도 6시 30분경에 가야했기에 레스토랑에 4시 3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손님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 메뉴가 있어서 저는 점심 메뉴를 한번 시켜봤습니다.

점심 메뉴에 나오는 양파 스프인데, 원래 한국에서 양파 스프를 맛있게 먹어서 종종 외국에서도 양파 스프를 시켰더니 한국 스타일이 아니더군요. 프랑스 사람들은 양파 스프를 자주 먹는것 같은데, 저는 약간 느끼했어요.

에피타이저로 달팽이 6마리 시켰습니다. 가격은 169크라운으로 9000원정도 가격이예요. 예전에 한국에서 달팽이 껍질에 달팽이를 빼 먹느라 맛도 느낄새가 없었는데, 이 요리는 껍질이 벗겨진채 담아서 나왔어요.

골뱅이를 먹는 느낌이었는데, 소스는 마늘소스로 빵에 찍어 먹으니 맛있더군요. 솔직히 그닥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시킨 점심 메뉴. 스프랑 함께 150크라운으로 약 8000원정도 합니다. 소스가 독특해서 맛이 있었어요. 다른 레스토랑과 달리 이곳의 음식은 짜지 않아서 좋더군요.



신랑이 시킨 후추소스 스테이크인데, 소스 맛도 보지 않고 다 부어버려서 먹는동안 곤욕이었습니다. ^^;; 제가 알고 있는 후추 맛과는 좀 다른 맛이었는데, 향이 무척 강해서 스테이크 맛이 확 달라지더군요. 소스가 안 묻어 있는 부분이 약간 있어서 비교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소스를 안 부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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