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여인들의 한

환각의 나비 -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
박완서 지음 / 푸르메 / 2006년 6월

예전에 박완서님의 글을 읽은적이 있어서인지 그분의 단편이면서 문학상 수상집만 모은책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이 갔습니다. 5편의 단편이 있는데, 5편 모두 마음에 들었고 읽으면서 한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그리 순탄은 삶이 아니라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동안 마음이 참 아픈것이 아마도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서인것 같아요. 읽는동안 마음이 어두웠지만 그래도 무척 끌리는 책이었습니다.

그 가을의 사흘 동안
- 제목이 무척 낭만적이다라고 생각했지만, 내용은 무척 끔찍했습니다.

엄마의 말뚝 2
- 2라고 되어 있어서인지, 엄마의 말뚝 1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식을 앞세운 어머니의 심정은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는 짐작이 되네요.

꿈꾸는 인큐베이터
- 요즘도 아들을 선호하는지는 모르지만, 한때 성별을 감별해 낙태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주인공이 왜 그리고 차갑게 변했는지의 과정을 보면 충분히 동감이 갔습니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 솔직히 제목의 뜻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겠어요. -.-;; 하지만 내용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환각의 나비
- 5편의 단편중에 그래도 가장 행복한 마음이 드는 내용이었어요. 슬픈현실 속에서도 행복함을 느낀다는것이 이율배반적이긴 하지만서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