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기행 1 - 자연과 사람의 새로운 만남
김재일 지음 / 당대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것은 생태기행이라는 목적보다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알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해서 읽게 되었어요. 하지만 점점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여행을 목적을 두기보다는 이렇게 여행하는 곳의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고 보존해야한다는 마음을 배우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생태기행이란 시민들이 자기 고장이나 다른 지방의 자연생태계를 탐방하는 작은 여행으로 환경교육에 효과인것 같아요. 생태학습을 통해 한국의 작은 마을의 아름다움을 전해 줄수 있고, 그냥 글과 말로 받는 교육이 아닌 몸으로 부딪히는 교육이라는 점이 좋은것 같습니다.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적 사실 혹은 전설등도 배우는 재미도 있고, 한편 그동안 이름을 몰라서 그냥 통틀어 불렀던 들꽃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기쁨도 있네요. 이름을 몰랐을때는 그냥 들꽃일지 모르지만 이름을 아는 순간 그 꽃과 내가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또한 그동안 국화로만 알고 있던 꽃들에게 구절초, 바위구절초, 참취, 벌개미취, 개미취, 쑥부쟁이, 산국, 감국, 좀씀바귀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국화과라는 것도 무척 신기했습니다.물론 꽃외에도 곤충, 동물, 물고기, 새들도 마찬가지예요. 이름을 알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것 같네요.

이 책은 다양한 자연생태계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숲속의 곤충, 냇가의 물고기, 강가의 조류, 갯벌에 사는 동물 그리고 동굴속의 다양한 생명체들을 소개합니다. 물론 좋은점도 소개하지만 문제점도 소개하는데 무리한 관광으로 인해 파괴되는 생태계를 보면 안타깝더군요. 조금만 사람이 불편하면 자연이 좀 더 오래 보존될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또한 연어축제를 읽었을때는 무척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 축제가 죽음의 축제로 둔갑되었다는 작가의 말에 동감이 되더군요. 축제라하면 모두 즐거워야하는 것이지만 인간만 즐겁고 자연 생태계는 인간의 손에 농락되어버리는 기분이었어요. 암튼, 어느정도 절충안을 찾아 해결되길 바랄뿐이예요.

한폭의 그림같은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가 보았고, 누려왔던 것들을 우리의 후손들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예요. 생태기행이 좀 더 많이 알려져서 이런 생각들을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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