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특별판 7 Chapter 13, 14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몬스터가 재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제가 사는 체코의 프라하가 나온다는 점인것 같아요.^^ 정말 평소 가던곳이 만화라 그려진 모습이 잘 묘사된것이 작가가 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얼마나 조사를 철저하게 했는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까렐교에서의 마이오네뜨로 연주를 하는 사람을 오늘도 봐서인지 좀 묘하더군요. 그 사람은 이 작가가 그림을 그릴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곳에 있었나봅니다.^^;;

사실 '몬스터'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것은 과연 환자의 선악을 기준으로 환자를 돌봐야하는건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물론 의사가 환자의 선악을 알고 집도하지 않지만, 그래서 닥터 덴마는 요한을 살려낸것이겠지만, 의도하지 않았지만 환자가 살인마 혹은 악인인 경우에도 치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수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인간의 존엄성 혹은 인간의 선악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더군요.

암튼, 닥터 덴마는 자신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에바를 위해 탈출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그저 주변 인물로만 생각해왔던 체코 동화작가에게 눈길이 돌리게 되는데, 그는 여러필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척이나 절망적인 동화들을 여러차례 출판했더군요. 미지의 동화작가의 정체와 치밀하게 얽혀있는 인간관계의 거미줄 속에 과연 닥터 덴마는 무사히 빠져나올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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