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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꿈 ㅣ 난 책읽기가 좋아
마저리 윌리엄즈 글, 윌리엄 니콜슨 그림, 김옥주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외서로 읽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지 윈스턴의 앨범 'The Velveteen Rabbit'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동화라서 동화를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외서로 읽게 되었답니다. 더 귀여운 토끼 모습의 다른 책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일러스트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아마도 토끼 모습에서 진짜 토끼의 모습이 아닌 꼬맨 자국이 다 보이는 헝겊 인형 같은 느낌이 더 포근하게 느껴져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벨벳 토끼 인형은 한 소년의 진정한 사랑을 받으면서 진짜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 근사했던 모습들은 소년의 손을 타면서 점점 빛을 잃지만 소년에게서만은 아직도 근사한 진짜 토끼인 벨벳 토끼 인형이지요.
그리고 소년의 사랑을 모두 받았을때, 마법과 같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바로 뒷발로 깡총 깡총 뛸수 있는 살아있는 토끼가 되는거지요.
이 책을 읽을때마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마지막에는 왜 그리도 가슴 벅찬지..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동화예요. 혹 어릴적 내가 사랑해주었던 인형이 내 사랑으로 인해 진짜 살아있는 것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지요.
이야기가 간결하고 일러스트도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은 책이랍니다. 외서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