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작은 악동들 - 풀타임(full-time) 아빠의 괴짜 가족 일기
미하일 크나이슬러 지음, 윤진희 옮김 / 푸른숲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한 가장의 아빠로써 자식들에 관한 이야기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의 이야기는 언제나 평범하고 특별한일이 없어보이지만, 그속에서 작은 웃음과 감동을 주며 그렇기 때문에 가족 이야기에 관한 책들을 읽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이책의 가족은 그리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아빠는 독일인으로 두명의 여자친구를 통해 세자녀를 두었고, (그중에 아마도 여자친구가 프랑스 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이 프랑스 국적을 가진것을 보니..) 엄마는 무슬림을 믿는 모로코 여인으로 자녀 하나를 둔 이혼녀거든요. 한국인의 정서로 볼때 그다지 정상적인 가족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도 하저의 편견이었습니다.

수영을 못하면서도 단지 튜브와 아빠가 곁에 있다는 이유로 다이빙을 하는 세살밖에 안된 클라라, 다른 아이들보다 상상력이 뛰어나 매일 장난감 공룡과 전쟁을 하고 자신의 몸과 대화를 하는 새미, 쿨한것이 멋있다고 생각해서 잘 웃지 않으려 하지만 쿨하지 않는 맏이 제이미, 누구보다 경제 관념이 뛰어나 스타의 싸인과 자신의 게임카드와 바꿀줄 아는 에밀을 보면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사랑이 느껴져서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자녀들을 통해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읽는 아빠와 아빠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은 작은곳에서 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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