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12 (하) - 호랑이 이빨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소정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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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제 예상이 보기 좋게 뒤엎어져 버렵네요. 범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정말 인간의 심리란 참으로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질수 없는것에 대해 집착과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자기자신마져 파멸로 가는 길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나저나 뤼팽의 활약은 대단하지만 그가 플로랑스에 대한 사랑의 열정이 약간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여 지난번처럼 사랑 때문에 진짜 진실을 보지 못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난번에 그런 실수가 있으니 이번에는 똑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뤼팽은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 총리와 협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제국을 프랑스에게 넘긴다는것이지요. 무척이나 황당무개한 이야기같지만 그 주인공이 뤼팽이기에 가능성있는 일이지요. 요약이었지만 뤼팽의 사라진 5년간의 모험담이 나오는데, 몇가지 이야기들은 전편에 소개된적이 있어고 몇편들은 정말 뤼팽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랑이 이빨'은 반전에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이었어요. 처음부터 의문투성이에 너무나 명확한 범죄현장들이 더 의심스러웠던 만큼 일이 해결될때는 좀 허무했어요. 그토록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정확히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치밀함에 비해 연약함은 살짝 화가 날정도였습니다.^^

암튼, 뤼팽이 부활할수도 있었지만 프랑스 사법은 뤼팽을 부활시키기보다는 그의 또 다른 신분을 보장하는 편이 프랑스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점점 조그만 도둑에서 형사로, 신사로 거듭나는 뤼팽이네요. 앞으로의 활약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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