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복황후 궁문을 나설 때맨발로 슬피 울며 천자께 하직하더니사마씨 이번에는 그걸 본떴네.하늘이 그 업보를 손자에게 돌렸구나.조방의 할아비 조조가 복황후를 죽인 일이 그대로 사마사에 의해 되풀이된 걸 말함이다. 하지만 그게 진실로 하늘이 있어 응보를 그 자손에게내린 것인지, 아니면 권력의 속성이 원래 그렇게 비정하고 잔혹해 우연히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게 된 것인지는 누구도 알 길이 없다.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