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끝이 없는 이야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3
노경실 지음, 김호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가 떠올라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이네요.

어럽게 사는 명훈이는 동네 선배 동철이로부터 주유소를 털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옳지 않은 행동임을 알면서도 명훈이가 처해있는 상황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없어 보이는 명훈이네 가정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찾게 되지만 과연 명훈이는 그 불씨를 살리게 될지, 아니면 꺼지게 할지는 아무도 모르게 끝이 납니다. 아니 정말 책 제목처럼 우리가 평소 알던 끝맺음이 아닌 독자에게 그 결말을 맡기네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다 덮을 때까지 그 여운이 안 가셔요. 어쩜 명훈이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라도 명훈이의 가정이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한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척 현실적이서 슬프지만 그래서 많은 동감을 얻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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