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
김혜리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아이들이 대중매체를 빨리 접하게 되어서인지, 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면 많이 조숙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성친구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때론 귀엽기도 하고, 때론 놀랍기도 하더군요.^^

책속의 주인공인 승우도 초등학생인데,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답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자신은 반에서 가장 작은 아이인데, 승우가 좋아하는 현주는 반에서 가장 키가 커요. 하지만 승우의 부모님이 자신처럼 초등학교 때 서로 좋아하셨고, 키도 엄마가 더 큰데 결혼하셨다는 희망으로 자신의 사랑에 도전한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학생으로써 하지 말하야하는 행동들을 하지만, 부모님이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아이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을까? 생각해보고 찾아서 고쳐줌으로써 아이가 다시 나쁜일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부모님의 좋은 행동 같아요.

승우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현주에게 고백해서 당당하게 현주의 남자친구가 됩니다. 그 과정이 참 이쁘고 사랑스럽더군요. 부모님들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의 이성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조언을 얻을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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