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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은 괴로워 ㅣ 책마을 놀이터 6
김정희 지음, 황요섭 그림 / 푸른나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숫자 9에 목이 낀 모습을 보면서 진짜 괴로워하는 모습에 안쓰럽기보다는 웃음이 절로 나와 읽게 된 책이예요. 게다가 책속의 삽화는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으로 마치 아이의 그림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들어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아홉살의 팔순이는 말썽꾸러기에 어른들이 보기에 거짓말을 잘 하는 소녀같지만, 좋은쪽으로는 활동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고 말할수 있어요. 가끔 어른들은 자신의 기준과 생각으로 아이들을 이해하려다보면 아이들을 문제아로 판단하게 하지만, 조금 더 아이의 기준에서 이해해준다면 아이가 더 사랑스러울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새엄마를 찾아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철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마도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은 자신의 부모가 진짜 부모님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있었을거예요. 모든 부모님들이 자신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자녀를 대한다면 서로간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어린이 책을 읽으면 어른들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