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뭘 먹는지 말해주면, 네가 누군지 알려주겠다. "유명한 이 구절은 '맛의 생리학'이라는 책의 저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미식가이자 철학자였던 쟝 앙펠므 브리야 사바랭이 자신의 저서에 인용하여 쓴말이다. 이는 귀족은 기름진 음식과 흰 빵을 먹었고, 농민은 거친 흑빵을 먹었던 옛날의 사회적 위계질서에 따른 식탁의 불평등을 빗대어 풍자적으로 표현한 경구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한 나라의 문화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순 명쾌한 구절이 되었다. 이 구절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네가 뭘 먹지 않는지를 알려준다해도, 나는 네가 누군지 말해 줄수 있다'고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식재료 혹은 음식이 어떤 나라에서는 관습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금기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알아 간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수 있다. 음식은 인류의 생활과 생존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과 동시에 문화적인 요소이고, 각자의 생태학적 조건에 따른 적응의 결과인 식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