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 - 2005 페미나상 상 수상작
레지스 조프레 지음, 백선희 옮김 / 푸른숲 / 2006년 11월
품절


'추억은 재미난 거야. 넌 내가 누른 초인종 소리를 결코 잊지 못하겠지. 결별의 순간을 늦추기 위해 내가 고안해낸 수도꼭지와 관련된 온갖 바보 같은 소리도 못 잊을 거다.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한 모든 말이 네 기억 속에 남아 있겠지. 네가 지어낸 말도 있을거다. 내가 결코 하지 않은 말들일 테니까. 어쩌면 그런 말이 너한테는 가장 진짜처럼, 제일 울림이 크고, 그 무엇보다 가증스러워 보일거다. 그 말들이 다른 어떤 말보다 네게 더 상처를 입히고 눈물과 분노와 증오를 불러일으키겠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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