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를 여러번 읽고, 여러본 보아왔던 터라 사실 영미본을 구입하고서도 선뜻 읽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완결이 나고서야 비로서 읽기 시작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알아왔던 이야기를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영어가 주는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번역본을 읽었을때는 빨리 내용을 알고자하는 욕심해서 정독보다는 속독으로 읽었습니다. 읽다가 별 흥미가 없었던 퀴티치 게임같은 경우에는 그냥 지나치기도 했구요. 하지만 영어는 내 모국어가 아닌만큼 모르는 단어들도 많은지라 자세히 읽게 되니 그전에 놓쳤던 부분들을 찾아내는 재미와 번역본이 아닌 영어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도 배우게 되더군요.
사실 영어도 잘 못하면서 영어책 한권을 읽기란 그리 쉬운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은 그 어려움을 극복시키기도 하네요. 해리포터는 시리즈가 더 할수록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특히나 제가 해리포터외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시리우스 블랙'인데, 이 책에서 블랙이 등장해서인지 더 관심이 가고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무서운자로만 생각했지만, '시리우스 블랙'을 알면 그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멋진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지요. 제임스와 릴리의 죽음이 자신탓도 있다고 생각하고,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하기보다는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낫다고 말하는 블랙에게 어찌 안 넘어갈수 있겠어요.
안타깝게도 해리가 더즐리 가족에게서 벗어나나 싶었지만, 스네이프 교수로 인해 물거품이 되어 블래과 헤어지지만 이제 해리가 더 이상 외로워 보이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곁에 가장 든든한 가족이 생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