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제6권 - 불타는 적벽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도 삼국지 6권이 10권들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드디어 유비가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는 터전을 잡게 되고, 제갈공명과 함께 방통도 얻게 됩니다.

제갈공명의 지혜로 유비의 장수가 아닌 손권의 장수로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무찌르게 됩니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 싸움이지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언제나 들어도 재미있고, 아마도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고육책과 연환계, 조조의 힘을 빌어 10만 화살을 얻어내는 공명을 보면서 이제 진짜 싸움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주유는 그런 공명을 못잡아 먹어 안달내고, 결국 자신의 화를 얻누르지 못하고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저는 유비편이니 주유의 죽음에서 살짝 비켜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외에 공명과 관우의 서열다툼도 긴장감을 주는데요. 사실 어딜가나 서열다툼이 그리 보기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공명의 지혜로 그 관계를 풀어가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제갈공명의 지혜로 형주에서 자리를 잡게 된 유비는 또한 손권의 여동생마저도 얻게 됩니다.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고나서야 비로서 좀 더 군주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사실 너무 유약해보이는 그의 심성을 보면서 약간은 조조에게 마음이 기울었던것은 사실입니다.

삼국의 형태를 자리 잡게 되고, 비록 결과는 알고 있지만 그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래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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