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 슬픈 열대
폴 고갱 지음, 박찬규 옮김 / 예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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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폴 고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그의 한때 룸메이트였던 고흐이고 그 다음이 타히티 원주민을 배경으로 그린 그림들 같아요. 솔직히 저에게 폴 고갱은 그런 이미지외에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다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과 함께 가족에게 친구에게 또는 평론가들에게 보낸 편지와 일기를 모아 엮은책으로 읽다보면 고갱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고갱의 사진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의 자화상이 정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점에 또 반가운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너무 솔직한 그의 글을 읽다보면 참으로 가장으로 무책임해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예술적 열정을 위해 너무나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것을 보면서 연민과 함께 찹찹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외면할수 없었던것은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투박하면서도 단순함 그러면서도 강렬함이 제게 꽂혔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문명의 세계를 버리고 자연과 함께 살고, 그 자연을 그의 그림에 쏟아붓고 싶었던 그의 삶을 들춰보면서 모르고 있던 그만의 세계를 이해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것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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