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10 - 서른 개의 관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10
모리스 르블랑 지음, 양진성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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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지금 모습이 어떤 줄 아나, 볼스키? 자네를 보고 있자니 내 고향에서 투우 시합을 벌이던 거센 황소가 생각나는군. 참고로 말하면 난 스페인 태생이고 투우에 있어서는 반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 투우를 하는 황소들은 말이야, 다 낡아빠진 작살을 꽂으면 이리저리 미쳐 날뛰다가 투우사를 덮치지. 그리고 투우사를 죽이는 것도 모자라 투우사가 시체가 된 후에도 계속해서 공격한다네. 자네도 꼭 그 황소 같군, 볼스키.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 보이지 않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이미 죽은 자를 또다시 죽이려 애쓰다니. 정말 짐승이 따로 없군-.쪽

너무 놀라운 이야기는 기대하지 말게나. 신비란 항상 어둠 속에 감춰져 있기 마련이지. 우리가 그 어둠에 빛을 비추었으니, 이제 현실로 드러난 사실을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네. 하지만 그 사실은 약간 이상하고, 어딘가 장엄한 구석이 있거든-.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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