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전집 3 - 기암성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소서영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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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라. 얘야. 너처럼 대담무쌍하게 전투에 뛰어들었을 때는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예상해야 한단다. 더 심한 재앙이 너를 노리고 있으니... 그게 우리들, 싸움꾼들의 운명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단다. 꿋꿋하게 버텨내야 행.-.쪽

그녀를 봐. 그녀가 걸을 때 작게 떨리는 몸을 보면 나도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지. 하지만 그녀의 몸짓만큼이나 그녀가 가만히 있는 것, 그녀가 얘기하는 것만큼이나 침묵하는 것, 그녀의 모든 것이 나에게 감정과 사랑의 떨림을 불러 일으켜. 세상에, 그녀의 발자국 위로 걷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진정 살아 있음을 느끼지. 아!보트를레, 그녀는 내가 뤼팽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줄까? 나는 그녀가 혐오하는 모든 과거를 그녀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릴 수 있을까?
내가 그 모든것을 포기했으니 그녀는 분명 잊을거야. 나는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바늘바위의 은신처를 희생했고 내 보물,내 힘,내 오만을 희생했어. 나는 모든것을 희생하겠어.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아. 사랑하는 사내 이상의 어떤 것도 되고 싶지 않다고. 그녀는 정직한 사내만을 사랑할 수 있으니 정직한 사내가 되겠어. 어차피 정직해지는 것이 뭐 그리 해롭겠어. 다른 것보다 더 불명예스러울 것도 없지.알겠나, 보트를레. 내 모험의 일생 동안 맛본 모든 광적인 즐거움 중에 그녀가 나에게 만족하고 있을 때 보내는 시선에 값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어. 그러면 나는 완전히 약해지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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