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Fat Cat and the Magic Pie Shop - 빅팻캣과 매직 파이 숍
무코야마 다카히코.다카시마 데츠오.스튜디오 ET CETERA 지음, 김은하 옮김 / 윌북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의 절망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에드의 활기찬 모습에 마음까지 들뜨더군요. 몰락해버린 고스트 애비뉴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노상파이가게를 열어 에드는 자신이 만든 파이를 팝니다. 그가 그렇게도 행복한것은 비록 허름해보이는 파이집일지라도 그의 파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덕분이지요.

그의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파이는 곧 그를 유명하게 만들고, 그의 유명세는 제레미를 불안케 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제레미의 아버지를 불안케하고 제레미의 좀피 파이가게를 닫을것을 명령합니다. 사실 그동안 제레미가 나쁜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아버지 태도를 보니 제레미가 불쌍해지더군요. 원래 그가 그리 나쁜사람이 아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만든것은 주에피소드 외에 작은 박스에 있는 제레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 느꼈어요. 왠지 그런 제레미를 에드가 변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역시 에드와 다르게 파이를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져 그의 재능을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제레미는 자신의 파이가게를 위해 에드와 싸우고 파이 콘테스트에 나오길 도전합니다. 하지만 에드는 자신이 콘테스트에 나갈 능력이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지요.

바로 윌리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다면 에드는 변화하지 않았을겁니다. 윌리가 심장마비로 위급해 쳐하지 에드는 윌리를 카트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지요. 아름다운 보름달이 뜬 밤 에드의 힘든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이 윌리가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를때 가슴 한켠으로는 따뜻한 바람이 불지만 한편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비록 윌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에드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었어요. 만약 전편에서는 에드였다면 이 상황에서 절망적인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 윌리를 통해 희망을 배우게 되었지요. 그리고 자신없었던 파이 콘테스트에 출전하겠다는 암시를 주며 끝납니다.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지지만 영어가 쉽고 재미있어서 읽는동안 즐거웠어요. 영어설명 중간중간 카툰이라든지 또 다른 팁을 읽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그나저나 좀비 파이 메뉴를 보니 정말 엽겹더군요. 에드의 전통파이가 먹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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