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모험
아흐멧 알탄 지음, 이난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10월
품절


누구한테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없는것처럼, 그 누구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감지할 때는 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비밀을 간직했던 아는 얼굴, 아는 목소리의 누군가가 어떻게 내게 이방인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경험하곤 한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이별 후에 '너는 누구냐?'라고 되물을 것이다.-.쪽

사실 그녀와 신과의 관계 또한 이러한 느낌처럼 모호하고 이름 없는 지대 같았다. 그녀는 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신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기도를 한 적도 없다. 출근하기 전 딸한테 옷을 입힐 때, 남편과 딸이 장난을 치며 아침을 먹는 것을 볼 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일에 작은 행복을 느낄 때 눈물을 글썽거리며 보이지 않는 힘에 감사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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