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전편도 재미있었지만, 어느정도 개요가 잡혀서인지 몰라도 이번편을 읽을때는 시간가는 줄 몰르게 읽었네요.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살짝 헷갈리기도 하지만 거미줄처럼 얽혀가는 인간관계를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료지와 유키호인것 같은데, 정말 그들의 진짜 정체를 알기가 참 어렵네요. 그들의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단지 료지와 유키호의 성격등을 추측해보는데, 둘다 묘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동정심이 생기다가도, 한편으로는 섬뜻함이 느껴지는 구석이 있다고 할까요.

특히나 유키호에게 일어나는 주변인물들의 상황을 보면서, 그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것이 있다면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하더라도 상대를 파멸시키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무척 비열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그 상대가 유키호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가장 큰 적을 친구인양 생각하게 만드는것이 그녀의 무기인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료지와 유키호에게 죄어오는 손길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오래전의 사건을 쫒고 있는 형사나 유키호의 정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가즈나리를 보면서 과연 료지와 유키호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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