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피부가 한 장뿐이에요. 아주 여리고 예민하다고요. 세상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직접 찔러 상처를 입히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저와 달라요. 눈 안에 마음을 지키는 수호신을 갖고 있지요. 눈을 똑바로 크게 뜨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이 상처 입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죠. 우리처럼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모두 잊고 있어요.-.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