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의 명령은 확실하게 들어야 하겠지만, 그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해봤을거야. 명령체계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이 행하는 일에 대해 저항도 하지 못했지. 그러다 보니 주변 상황에 저항하지도 못한거야. 한스 녀석. 뭐라더라? 어머니를 욕하는 것만은 참을 수 없었다고? 그래서, 참을 수 없어서 스스로 뭘 했는데? 아무것도 안 했어. 그냥 분노만 했을 뿐이지.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고 절망으로 알아서 기어들어간 녀석일수록 이상하게 악과 깡이 세단 말이야. 복수심도 그렇고. 그런 주제에 쉽게 좌절해 버리지."
"게다가 그런 타입이 힘을 가지면 제일 먼저 복수를 하려 들죠."
"그래. 그리고 자신을 괴롭힌 자식들을 제일 처절하게 응징하지. 사실, 역사상 폭군이나 그런 존재들은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한 기억이 많아서 그래.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곤란하지."-.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