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공포의 세계명작괴담
위릴엄 W.제이콥스 지음, 이정문 옮김 / 문화사랑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전 '공포공장'이라는 기담을 모아 놓은 책을 잃은 후라 사실 비슷한듯한 내용을 담은책이라 읽을까? 망설였어요. 하지만 5편밖에 안되는 단편인지라 속는셈 치고 읽기로 했지요.

읽고나서는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단편들 모음이었습니다. 5편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그중 한편은 예전에도 읽었던 에드거 포의 '검은고양이'예요. 읽었는데도 다시 읽어도 묘하게 섬찍한 이야기지요.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5가지 이야기 중에 '원숭이 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보편화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공짜로 얻는 소원에는 그만한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 한 단편이지요. 그리고 말라비틀어버린 원숭이의 손은 왠지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수록된 '숨바꼭질'은 무섭기보다는 무척 슬펐습니다. 정말 제목처럼 환상과 공포로 이루어진 기담은 인간의 헛된 욕망이 가장 무섭고 쓸쓸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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