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2
선현경, 이우일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품절


여행을 가기 전에는 언제나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어디론가 갈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한 달 전부터 늘 몽상에 빠져 있으면서, 가기 바로 1초전까지 행복에 겨워하는 것이다. 여행이 주는 기쁨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지금과는 다른 곳을 떠돌아 다닐 것이고, 분명히 다시 돌아올 데가 있는 것이 여행이다. 물론 떨리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런 것도 행복의 일부분이다. 떠나기 전에는 모든게 어떠한 형태로든 행복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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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행을 다니는 동안은 꼭 행복하다고 할수 없다. 순간적으로 너무 기쁘거나 즐겁기도 하지만, 행복감이 느껴지는 일이 별로 없었다. 마치 후각과 비슷하다. 좋은 냄새를 맡거나 나쁜 냄새를 맡으면 그 첫 순간에는 분명히 식별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각이 마비되어 냄새의 실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여행은 후각의 마비상태와 비슷하다. 여행하는 동안은 좋은건지, 나쁜건지 도통 알수가 없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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