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캐슬 대교북스캔 클래식 7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오현수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월
절판


야생화를 소유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야생화는 초록의 대지와 떨어지는 순간 마력을 잃고 덧없이 시들어버립니다. 야생화를 진정 즐기고 싶다면 꽃길을 따라 그네들이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숨은 집으로 찾아가서 눈요기를 하고 아쉬운 시선과 함께 조용히 떠나십시오. 그리하면 야생화의 우아한 자태와 고혹적인 향기는 기억 속에 아로새겨져 영원히 당신의 것으로 남을 것입니다.-.쪽

아뇨. 저곳은 지나치게 우아해요. 저런 집에 산다면 난 달팽이처럼 가는 곳마다 집을 등에 지고 다니지 않으면 마음이 안 놓일 거예요. 결국은 집이 나를 소유하게 되겠죠. 집에 내 형혼과 육체를 전부 빼앗기게 될 거예요. 난 내가 사랑하고, 아끼고, 다스릴 수 있는 집이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백만장자인 해밀턴 고사드조차 부럽지 않아요. 저곳은 ‘캐나다에서 가장 멋들어진 여름별장’일지 모르지만 내 블루 캐슬은 아니에요.-.쪽

30초는 30초 이상의 길이를 가질 수도 있다. 30초는 한 끼 식사를 마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기적이나 혁명이 일어나기에는 충분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것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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