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코끼리 무모
노미 바움가르틀 지음, 윤진희 옮김 / 푸른숲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왠지 코끼리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정감이 가는 책이네요. 코끼라는 동물은 참 이상한 것 같아요.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임에도 코끼리를 연상하면 무서운 동물이기보다는 순하고 착한 동물로 연상하게 되거든요.

이 책은 아프리카의 어느 코끼리 무리가 등장한답니다. 그 무리 속에 가장 어린 무모라고 불리는 코끼리가 이 책의 주인공이지요. 바다를 너무 사랑하는 무모는 자신의 무리에서 벗어나 바다로 향하려다 인간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영원히 아프리카와 이별하게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코끼리들을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코끼리의 바람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무참히 짖밝혀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더군요.

인간에게 잡힌 무모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서커스며 동물원으로 전전하다가 결국엔 헐리우드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무모를 이해해주는 ‘코끼리 사나이’라고 불리는 인간과 만나 교류를 하게 됩니다.

내용은 어찌보면 참 슬프지만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동화였어요. 아마도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어느정도 희망을 품을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작가의 말을 읽고서야 이 이야기가 실제 존재하고 있는 코끼리 사나이와 코끼리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더 좋았습니다.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낸 무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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