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공존하면서 육식동물이 본능을 억제하고 초식동물의 지배하에 사는 세상은 어떨까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의 본성을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한것 같아 뜨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를 배경으로 동물들이 등장하는 학원 코믹물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초반에 읽을 때는 제가 기대했던 것과 달라 집중이 안되었는데, 어느 순간 코믹뿐만 아니라 스릴러, 로맨스, 감동을 주는 예상치도 못한 전개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초식동물인 토끼 하루를 좋아하게 된 늑대 레고시의 매력에 헤어나오기 힘들더군요.(레며듭니다...)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루이보다 레고시를 응원하고 싶은건 레고시의 다정함과, 육식동물의 본능에 대한 고뇌로 어딘지 모르게 다크한 분위기가 멋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레고시가 진정한 비스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는데, 역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아직 국내에는 완결(완결이 되었다는 소식이 있지만)되지 않은 상태라 빨리 다음권들이 출간되길 기다려봅니다. 진짜 오랜만에 만화책 보면서 설레고, 질질짜고 그랬네요. 


그런데, 이쁘고 멋진 동물이 주인공들이라고 방심하다가 19금의 경계에서 가끔씩 허우적거리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완전 벗은것보다 살짝 벗은것이 더 야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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