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권 읽으려 노력중입니다만...



틸리 월든 지음, 사라 김 옮김 / 이숲 / 2020년 10월


SF판타지는 제 관심분야인데, 그래픽노블에 ‘스피닝’의 작가의 작품이니 안 읽을수 없었어요. 확실히 제 취향저격으로 ‘스피닝’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고기를 닮은 우주선, 고성처럼 생긴 우주정거장, 독특한 혹성 혹은 행성등은 평소 접하던 실제 우주 모습은 아닌, 판타지스러움이 전 좋았어요. 게다가 남성이 등장하지 않는 배경은 어슐러 르귄의 젠더구분이 없던 어느 행성인들이 떠올라서 묘하게 마음 한켠이 아련한 느낌도 있었던것 같아요.

‘햇살을 타고’ 새로운 형태의 러브 스토리였어요. 제대로 작별인사 없이 헤어진 미아가 자신의 사랑을 찾기위한 고분분투가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행복을 바라는 진실된 마음에 읽는 동안 뭉클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줄스가 새로운 갭틴에게 단순히 그녀가 외부인이어서가 아니 상대방을 존중할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음을 지적했을때 완전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만 듣고, 편리한대로 해석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줄 모르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었네요.

그들의 모험이 이번 한번만으로 끝나기 아쉬웠어요. 기회가 되면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도 기다려보게 되네요.








강아지 두마리랑 이미 살고 있어서, 고양이에 대한 로망은 언제나 책이나 랜선집사로 달래고 있답니다. 지난번에는 멍이랑 사는 시인들이었는데, 냥이랑 사는 시인들도 작은 꼬물이들에게 어쩔줄 모르는것이 다를게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존재에 대해 품고 있는 사랑을 보면, 바라보기만해도 미소를 짓게하고,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선물하기 좋은 시집이예요. 다정하지 않은 고양이도 나는 좋아요







안녕~ 만나서 반가워.
너희들을 알게되어 참 기뻤단다. ‘안녕’이라는 인사말속에 참 많은 다정한 의미들이 있다는것을 알려주어 고마워. 그 중에서 서로를 놓아주어야할 때와 뒷모습을 지켜봐주고, 말하기 싫을때도 해야한다는 말은 아프지만 꼭 간직하고 싶어졌어. 아름다운 만남만큼 아름다운 헤어짐도 중요하니깐... 지금은 헤어짐의 안녕이지만, 곧 다시 만날 안녕이 기다린다고 믿을께. 그날을 기다리며.. 안녕~



일상에서 접하는 식재료와 요리에 대해 조금만 더 알아도 우리가 먹는 음식이 더 맛있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종종 요리관련 책들을 찾아 읽게 되네요.

‘탐식생활’은 제철재료, 일상에 쉽게 접하는 재료 그리고 외식음식과 술등 다양하면서도 읽기 쉽게 설명되어있어요. 게다가 멋진 사진들은 읽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딸기를 먹으면서 이제 딸기철이 겨울이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왜, 딸기가 겨울에 출시하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딸기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계절과 운송의 발달, 사람들의 입맛의 변화에 따라 예전과 지금의 달라진 음식의 선호도들을 보면서(평양냉면에서는 ‘빵’하고 터졌네요😆) 제 입맛도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는것을 느꼈어요.

음식을 조금 더 맛있게 먹고 싶은 욕구가 있으신 분이나, 식재료의 이해가 필요하신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이 책보고 마라샹궈가 먹고 싶어서, 주말엔 마라샹궈 찜!!했어요😅)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참...😅😭😅😭😅

주말에 마라샹궈 맛있게 먹고 (평소보다 얼얼단계 최고로해서 맛있다하고 먹었더니) 위경련와서 죽먹으며 약먹으면서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술고프네요

입은 매운맛과 술를 원하는데, 위가 자극적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내 몸이 알아서 저를 지켜주는듯합니다. 😁

소주, 맥주, 사케, 막걸리등을 다루었는데, 아쉽게 와인은 샴페인 하나만 있더라구요. 뭐, 와인은 워낙 방대하니 한권으로도 모자르겠지만... 그래도 평소 관심있었던 술들이 등장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맥주는 밀맥주를 선호하고 흑맥주는 기네스만 마시는데, 더티호 칵테일 탐나네요. 속이 괜찮아지면 만들어볼까하는데, 맛이 상상은 안되서 궁금~😊

주말에 술 약속이 있어서 미리 조심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자제중이라, 눈으로 대신 마셔보았습니다 술에 대한 기본 지식으로 알아두다가 술마실때 썰풀기 좋은 책이었어요.







와인을 못마시니, 자꾸 책만 뒤적이게 되네요😁 그나마 오늘은 조금 괜찮아서 신랑 마시는 와인 아주 조금 입만대봤어요 새삼 그리 맛보니 맛이 더 피워오르는것이 괜히 맛봤구나...하면 눈물을 머금고 읽던책 마저 읽었네요.

와인이라는것이 참 요상한것이, 알면 알수록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발 좀 더 알아갈때까지 건강한 체력을 만들어갈수밖에요.

역시나 취향저격이라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홀랑 읽었습니다. 책에 소개된 와인중에 마셔본 와인들은 거이 없지만, 와인 입문자들이 겪었을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고 와인도 그런것 같아요. 모를때 벌컥벌컥 마시던 와인들을 생각하면 지금 머리를 쥐어뜯고 싶어집니다🤣

“와인을 마신 날, 안 마신 날,
어느 날이 더 기분 좋겠는가.”

책 띠지에 적힌 문구때문이라도 이 책을 사랑할수밖에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저는 조쿰 기부니가 안 좋아요. 




요즘 입으로 와인을 마시지 못하니 눈으로 마시려나봅니다🤣 어쩌다보니 술과 관련된 책을 연달아 읽고 있어요. 마침 책장에 읽으려고 쌓아놓은 책들이었는데, 이 기회에 비슷한 류의 책들이 더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맛있는 치즈와 빵 사진이 가득할거라 기대했는데, QR코드로 사진들이 대체되어 조금 아쉬웠어요. 물론 사진이 있었다면 책은 두꺼워지고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었겠지요.

사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이 많아 새로운것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묘하게 책이 잘 읽히는것은 이야기를 설명할때 책이나 영화등을 인용해서 설명했기에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금지된 것이 아름다운건지 책 읽으면서 침 꼴깍꼴깍 넘겼네요. 맛있는 호밀빵에 치즈 듬뿍 발라서 와인 한잔하고프게 하는 책이었어요. 지금으로써는 사진이 없는게 감사하네요😭




‘아무튼’ 시리즈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은 책 중에 이 책이 가장 와 닿았어요. 장국영의 팬은 아니어도, 누군가를 이렇게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제 마음에 와 닿았던것 같습니다.

장국영의 찐팬이 쓴 에세이지만, 만약 장국영에 대해서만 열거했더라면 제가 이리 마음이 동하지는 않았을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그 시절에 마음에 품고 설레였던 감정을 강도는 다를지라도 한번쯤 경험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감정들을 잊고 있다가 이 책을 읽으니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거기에 장국영이라니... 찐 팬이 아니더라도 그의 인기를 실감했던 시절에 살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봐서 작가와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 된거 언젠가 다시 봐야지...하면서 미뤄두었던 장국영의 영화를 봐야할것 같습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식물관련 책들을 자주 읽게 됩니다. 확실히 식물을 들일때, 이름을 알면 키우기가 더 쉬워져요. 그래서인지 판매자분이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면 더 믿음이 갑니다.

올 봄에 회향나무의 꽃을 봤어요. 원체 길거리 정원수라 눈여겨 보지 않고, 꽃도 작고 연두색이라 눈에 띄지 않아 꽃이 있는줄 몰랐는데, 아침운동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을 들이다 발견했어요. 꽃으로 인식되니 회양목의 꽃들도 참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이름이 회양이라는 서식지 지명에서 지어졌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식물과 친숙해지거나 키우기 목적으로 이름을 알아왔었는데, 이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정보들이 숨어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식물의 이름을 통해 모양, 환경, 맛, 발견자등을 유추할수도 있으니 재미있네요.

동생이 이름모를 식물을 구입했는데, 마침 이 책에 모습이 비슷한 식물(마삭줄)을 발견하고 알려주었어요. 예전에는 꽃이 이쁜 식물들에 눈길이 갔는데, 요즘은 이파리가 이쁜 식물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가족중에 그나마 식물이름을 많이 아는편인데, 이 책 때문에 몇몇 식물들을 보며 또 잘난체좀 해야겠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핑크 핑크 식물책이예요. 책 커버를 벗기면 사철 제본이라 펼쳐 읽기도 좋답니다. 특히 이 책은 세밀화로 그린 식물이라 마음에 들어요.

식물문답이라는 제목처럼 식물에 관한 사소한 궁금증들에 관한 물음와 답변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그 중에 화투의 ‘똥’이 꽃의 그림이라는것과 그 꽃이 오동아무 꽃이라는것을 알았네요😆 똥처럼 보인것이 오동나무 이파리라니....ㅋㅋ 알고 있던 정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처음 접한 이야기들이고 최근에 본 꽃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요즘 날이 날인만큼 꽃구경 제대로 하고 있어요. 핸드폰 앨범에 꽃사진으로 도배된것만 봐도 봄이구나...하고 느껴요. 그냥 이쁜꽃들만 보다가 소소하지만, 식물들과 관련된 정보들을 얻으면서 다음에는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 알아?하고 알은체하기 좋은 정보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봄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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