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통 커리를 처음 먹었을 때, 무척 충격이었어요. 그 동안 건더기 듬뿍 밥에 비벼먹는 한국식 카레만 먹다가, 야채 건더기 없이 고기 몇 덩어리 들어있는 커리라니... 그런데 그후 코코넛을 넣은 카이식 커리를 먹고 또 놀랐습니다. ^^;;
점점 그 맛에 빠져들면서 여러 향신료를 넣는 다양한 커리 음식과 각 나라마다 갖고 있는 커리 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매거진 F에서 커리가 출간되었을때 망설이지 않고 구매한후 한동안 방치 하다 지금에야 읽었네요.
그간 커리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던터라 크게 새로웠던 것은 없었지만, 각 나라에서 유명한 커리 음식점을 소개 한것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인도 커리 음식점주에 마음에 들었던 에베레스트가 소개되어 반가웠던것 같아요. 수요미식회에 소개 된 이후로 예전만큼은 자주 안갔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안 가본지가 넘 오래되서 그립군요...ㅠ.ㅠ
여러 향신료들이 있었지만, 특히 저는 팔각을 좋아해서 찍어보았어요. 문득 대부분의 향신 재료들이 집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동안은 요리의 곁들임으로 강황가루나 이미 시판용으로 만든 커리 소스를 이용해서 국적불명의 음식들을 만들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인도 커리 만들기에 도전해봐도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