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끝내는 퍼펙트 프라하 - 초이와 돌다리의 색깔있는 여행 01
최미선 지음 / 안그라픽스 / 2006년 5월
품절


프라하 사람들은 커피 한 잔을 놓고도 2-3시간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이들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이 아니라, 음악을 즐기기 위해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 프라하 사람들. 그게 바로 삶의 여유이지 싶다. 반면 프라하에서 마주친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모습에서는 안타?ㄲ?ㅏ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여행을 왔건만,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질이 아닌 양인 듯하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곳을 다니되,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은 들어가지 않고 단지 문 앞에서 사진 한 장 달랑 찍는 경우가 많았다. 제대로 느껴보디 않은 채, 달랑 사진 한장으로 그곳에 다녀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이는 5박 6일 동안 6개국을 돌았건만, 대체 뭘 봤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수박 겉핥기 식 여행은 안 가는니 못하지 않을까?

어떤 이는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등 경비를 줄여 가급적 많은 곳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를 곯으면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리 만무하다. 그건 여행이 아니라 극기 훈련을 하는 것과 같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여행 코스를 줄이고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 음미하고, 느끼고 갔으면 하는게 간절한 바람이다. 그것이 진정한 여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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