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 헝가리 단편선 (구) 문지 스펙트럼 15
모리츠 지그몬드 외 지음, 한경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헝가리 단편집이라는 것이 제 눈길을 잡네요. 아무래도 제가 체코 프라하에 살다보니 가까운 헝가리가 이제는 남처럼 느껴지지 않은 탓도 있고, 어쩌면 이번 여름에 부다페스트로 여행갈 생각인지라 아무래도 헝가리에 대해서 알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제목이 ‘가난한 사람들’이라서일까요? 전체적으로 소외받고 약한자,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가진것이 없기에 조그만것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여러 단편 중에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특별한 선물’ 이예요. 아이들이 벽에 그린 그림 때문에 다시 벽을 칠해야하는 아버지는 무척 짜증스러워하지요. 아이들이 무엇을 그리려고 했었는지, 왜 그리려고 했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은 채 말이지요. 하지만 벽을 칠하러 온 사람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그리고 싶어했던 동화를 벽에 그려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제 커튼을 쳐야한다며 그 그림위에 채색을 하지요. 짧은 이야기이지만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1분 소설도 재미있었는데, 단편이라기보다는 쇼트의 모음들을 따로 묶은듯한 느낌이예요.

행복하고 재미있는 단편들도 있지만, 지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지주가 내 놓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죽는 사람처럼 우습기보다는 가난해서 서글픈 단편들도 많았어요.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헝가리의 사정을 이해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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