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서 나는 엄마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 드렸다. 엄마는 내 글을 보자고 하셨고, 그 자리에서 읽으셨다. 읽는 내내 엄마는 많이 웃으셨다.
"내가 보기엔 좋은데, 제랄드. 하지만 선생님이 잘 지적하셨어. 정말 음침한데?"
"음침한 게 뭐예요, 엄마?"
"그건, 음…. 무시무시하고 죽음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야."
"하지만 내 이야기는 음침하지 않은데…. 또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에요. 그 두개골들을 죽음과 연결시키면 안 된다고요! 죽음은 오래 전에 두개골을 떠났잖아요. 두개골들은 이제 하나의 예술품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네 말이 맞다, 제랄드."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날 꼭 안아 주셨다.
나는 내 방에 앉아 어른들의 관점이 때론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 같지도 않다. 나는 나 외에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내 이야기를 혼자 읽었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