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ell, Cressida / Little Brown & Co / 2012년 6월
'드래곤 길들이기'로 알려진 크레시다 코웰의 '히컵 시리즈'
초반에도 재미있게 읽긴했지만, 과연 12권까지 나올만한 시리즈일까? 갸우뚱했는데, 은근 뒷편으로 갈수록 더 히어로틱해지면서 재미있네요.
이미 평범한 바이킹 소년 히컵이 바이킹 사이에 전설의 영웅이 되었다는걸 화자를 통해 짐작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영웅이 되어가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당연하지만 용에 관한 내용이니, 다양한 용이 등장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약간 병맛스러운 삽화였는데(영화를 보고 엄청 귀여운 느낌에 원서를 찾으셨다면 실망할지도..), 점점 디테일해지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마력이 있어요.
잃어버린 친구를 찾다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선조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고, 더군다나 히컵 2세와 형제애를 나눈 용을 만나게 된 히컵. 그것이 그에게 행운일지 불행일지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전체 시리즈에 변환점을 맞이하는것 같아요.
제가 히컵 시리즈를 좋아하는것이 삽화도 한몫합니다.
개인적으로 삽화 한점 없는 판타지는 별로예요.^^
불길해보이는 왕좌
헤어스타일이 독특하다 했는데, 머리에 용이 둥지를 틀었네요.
영화와 원서의 가장 큰 차이라면, 영화에서는 히컵이 투스리스를 탄다면, 원서에서는 투스리스가 작아서 히컵을 태우는 용이 다르다는거죠.
그냥 봐도 저 망토속 인물은 히컵의 숙적인 '알빈'이라는것을 눈치채실거예요.
괴물의 제물로 쓰이게 될 신랑감 후보들...^^;;
아무거나 주워먹는 투스리스가 결국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알빈의 어머니이자, 마녀와 만나게 된 히컵은 자신의 운명에 관한 예언을 알게 되는데....
용의 말을 할줄 아는 히컵이 다행이도 용의 정체를 눈치채고...
용을 구해줍니다.
하지만 용은 히컵이 자신을 구해주는 댓가로 자신의 계획을 말하는데....
자신을 풀어주면 히컵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멸종 시킬거라 맹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컵에게 자신을 풀어줄거냐고 묻고, 히컵의 결정은??
잠시 해피엔딩을 기대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인간으로 인해 자신의 심장은 망가졌다고 말하는 퓨리어스
당근 알빈은 돌아올거라 생각됩니다만....
예전에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 나오는 계속 계속 죽지 않고 등장하는 악당이 떠오르네요.
12권 시리즈에서 1권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