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 재미주의 / 2018년 8월
만화책을 이북으로 읽으니 나쁘지는 않지만, 핸드폰으로 보려니 그림이 작게 보여 아쉬웠어요. 그림은 역시니 크게 봐야 제맛인듯합니다.^^
졸린듯, 무표정에 가까운 티벳여우씨는 정말 정말 외모와 달리 '친절한' 티벳 여우씨예요.^^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짜증을 내기보다는 공감을 해주면 좋으련만...
아이에게 역정을 내는 너구리씨에게 티벳여우씨는 내릴때까지 째려봐주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 아저씨 있음 좋겠습니다.^^
요즘 일회용 비닐사용을 자제하는 중인데,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젓은 우산이 참 신경이 쓰여요. 옷이 젖는것도 그렇고, 치마를 입을 경우 맨살이나 스타킹에 물이 뭍는건 더 싫거든요. 저렇게 배려하다니 대단합니다. 모두들 저런 마음이라면 짜증낼일도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저렇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때 도와줄수 있는 티벳씨 같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요.
심지어 아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함께 구해오는 티벳씨.
최근 강원도 산불로 인해 대피상황대처에 이제는 반려동물이나 가축들도 재난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산불은 긴급상황이었지만, 예전에 저도 루이지애나에서 카트리나 태풍의 피해 후 택사스에서도 막강한 태풍 예보가 있었어요. 비상대피 상황 대처 숙지를 했었는데, 그 당시 미국도 반려동물 보호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토토를 무척 걱정했었어요. 우리만 대피해야하면 토토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했을때, 다행이도 탈없이 태풍이 지나가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보다가 뭉클했어요. 다행이도 티벳여우씨와 토끼씨는 친해졌다죠.
딸의 행동에 상처를 받았지만, 이유를 알고 뭉클해진 티벳 아저씨.
사랑하는 자녀에게 사랑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훈육을 해주는것도 좋은 부모의 자질입니다.
ㅋㅋㅋㅋ 세계 어딜가나 저런 매너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저렇게 귀엽게 지적해준다면 화도 못내겠지요.
내용은 많지 않지만 계속 만나고 싶은 친절한 티벳 아저씨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