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오브 데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좀비 영화는 비슷한 류의 흡혈귀 영화보다 덜 무서운듯해요. 무섭기보다는 오히려 우습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러보다는 액션 코미디 같다는 생각을 종종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틀비틀거리며 별 생각없이 인간을 물어 뜯어대는 모습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이번 좀비를 아무 생각없이 인간을 사냥하는 좀비가 아닌 진화하는 좀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새벽의 저주'도 재미있게 보기도 했거니와, 진화하는 좀비 이야기라는 점에 이 영화를 선택했지요.

이제 좀비의 습성을 이해하고, 그래서 인간만의 도시를 형성하게 된 시대. 오히려 좀비를 장난감처럼 사냥하는 인간을 보면서 예전에 좀비로부터 목숨을 지켜려했던 순수한 살생(?)의 모습은 더 이상 찾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잔인성(?)에 자극을 받은 좀비는 가장 취약한곳을 노려 도시를 공격하게 됩니다.

마지막 인간을 향해 복수를 하고 더 이상 살생을 하지 않는 좀비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블레이드 러너'의 사이버 인간이 생각나더군요. 차라리 좀비와 사이버 인간이 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서 씁쓸한 느낌이 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좀비 영화는 좀비 영화.^^
너무 골치아프게 보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점점 속편이 나올수록 잔인해져가는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같고요... 잔인한 영화를 싫어하는 분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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