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3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강에서 여러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것이 바로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아닌가 싶어요 . 월북한 아버지를 둔 죄로 국가에 큰 시달림을 받으면서 유일민은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그런 형을 보면서 자신의 앞날을 체념하는 듯 해보이지만 그래도 꿋꿋해보이는 유일표를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깝더군요.

비단 그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유일민, 유일표 형제뿐이 아니라는 것이 무척이나 비극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유일민과 위태한 임채옥의 사랑은 축하해줘야할 사랑임에도 불안하고 위태해 보여 더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연좌죄가 그렇게 무서운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어요.

4.19를 거쳐 5.16의 시기에 들어가면서 점점 과도기적인 국가의 모습에서 여전히 자신의 이권을 ㅤㅉㅗㅈ아 움직이는 정치인들 특히나 강기수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잘 되는 모습 또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껄끄럽더군요. 그속에서 자신의 소신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한인곤의 모습은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아슬하더군요.

가진사람이, 힘있는 사람이 계속 부와 권력을 유지하면서, 없는사람의 것에 탐을 내고 뺏는 모습이란...

과연, 유일민은 임채옥과의 사랑을 끝까지 지킬수 있을런지... 한인곤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정치를 풀어갈련지 그리고 강기수는 정말 끝까지 잘먹고 잘살지 읽는동안 심란하지만 마지막까지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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