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2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님의 한강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슬픈 역사를 들여다보며 마음이 아프더군요. 반만년의 역사를 보아 근 100여년의 역사가 가장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으로 해방된 기쁨도 잠시 동족간의 총부리를 겨누게 되는 6.25전쟁을 겪고 그후 이념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과 민주주의라 가는 과도기에 희생되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생하는 사람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 서글프더군요.

특히나 이번편에서는 독립군의 자손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친일파 자손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뉘우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과거는 그냥 과거로 덮어두어야 한다는  무책임한 행동들을 보면서 참으로 한탄스러웠습니다.

'한강'도 '태백산맥'과 마찬가지로 여러 사람들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여러 삶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여러가지 관점에서의 우리 역사의 삶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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